오늘날 당연하게 쓰는 가비지 컬렉션, 대화형 REPL, 함수형 패러다임, 코드와 데이터가 같은 형태라는 발상(S-표현식)은 사실 1960년 무렵 이미 완성돼 있었습니다. 이 글은 존 매카시가 만든 초창기 리스프를 DEC의 첫 컴퓨터인 PDP-1 위에서 직접 되살려 돌려보는 과정을 다룹니다. 종이테이프와 수십 KB도 안 되는 메모리, 깜빡이는 콘솔 앞에서 개발자가 한 줄씩 식을 입력하고 즉시 결과를 받아보는 모습은, 우리가 '최신'이라 여기는 인터랙티브 개발 환경의 원형 그 자체였습니다. 핵심 인사이트는 단순합니다. 언어의 본질은 작고 우아한 몇 개의 규칙에서 나오며, 60년이 지나도 좋은 추상은 낡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에뮬레이터로 옛 시스템을 복원해 직접 실행해보는 디지털 보존 작업 또한, 기술 종사자라면 한 번쯤 자기 손으로 컴퓨팅의 뿌리를 더듬어볼 가치가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화려한 프레임워크에 지쳤다면, 가장 오래된 코드에서 가장 새로운 통찰을 얻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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