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맥북 사용자들이 겪는 미묘한 커서 끊김(렉) 현상에 대한 기발한 우회책이 화제다. 원인은 macOS의 전력 절감 동작으로 추정된다. 시스템이 유휴 상태로 판단하면 디스플레이 갱신 파이프라인의 우선순위를 낮추는데, 이때 마우스 커서 반응이 미세하게 느려진다는 것이다.
개발자가 찾은 해결책은 단순하면서도 역발상적이다. ScreenCaptureKit를 이용해 화면의 단 1픽셀만, 10초마다 한 번씩 '녹화'하는 것. 화면 캡처 세션이 활성화되면 macOS가 시스템을 '바쁜 상태'로 인식해 디스플레이 성능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그 결과 커서 렉이 사라진다.
핵심 인사이트는 두 가지다. 첫째, OS의 전력 관리 휴리스틱이 때로는 체감 성능을 희생시킨다는 점. 둘째, 정식 패치를 기다리는 대신 시스템 API의 부수 효과를 역이용해 문제를 우회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근본 해결은 아니지만, 하드웨어 동작을 관찰하고 활용하는 엔지니어링적 사고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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