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on 빌드 시스템 개발자 Jussi Pakkanen이 만든 실험 프로젝트 'Pystd' 이야기입니다. C++ 표준 라이브러리(STL)는 강력하지만, 헤더에 담긴 방대한 템플릿 코드 때문에 컴파일 시간이 심각하게 늘어납니다. 저자는 문자열, 벡터, 해시맵 같은 핵심 자료구조를 STL과 '비슷하게' 동작하도록 밑바닥부터 다시 구현했습니다. 기능은 표준 라이브러리보다 적지만, 목표는 오직 하나 — 컴파일 속도입니다. 결과는 극적입니다. 동일한 기능을 표준 라이브러리 대신 Pystd로 구현하면 컴파일 시간이 몇 분의 일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핵심 인사이트는 명확합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쓰는 표준 라이브러리의 '풍부함'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빌드 시간 비용이 숨어 있으며,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이 비용은 개발 생산성을 갉아먹습니다. 모든 기능이 필요하지 않다면, 최소한의 라이브러리가 오히려 나은 선택일 수 있다는 도발적인 제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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