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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 News 2026.06.23 60

코드는 짜는데 수학은 자신 없는 당신에게: 어느 개발자의 '수학으로의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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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는 짜는데 수학은 자신 없는 당신에게: 어느 개발자의 '수학으로의 회귀'

"나는 수학을 못해"라는 오해

개발자 중에 의외로 많은 사람이 수학에 묘한 거리감을 느껴요. "코드는 짜지만 수학은 영 자신 없어"라고 생각하는 거죠. 이 글은 바로 그런 한 개발자가, 오랫동안 멀리했던 수학으로 다시 돌아가는 이야기예요. 제목의 'regression(회귀)'은 통계와 머신러닝에서 쓰는 '회귀 분석'이라는 용어이기도 하고, 동시에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뜻이기도 한 말장난이에요. 수학으로 되돌아가는 자기 모습을 재치 있게 표현한 거죠.

학교 수학이 남긴 상처

많은 사람이 수학을 싫어하게 된 건, 사실 수학 자체가 싫어서가 아니에요. 시험을 위해 공식을 외우고, 왜 그런지도 모른 채 문제를 풀고, 틀리면 혼나던 경험 때문이죠. 그렇게 '수학 = 불안하고 지루한 것'이라는 인상이 박혀버려요. 그런데 개발을 하다 보면 슬슬 깨닫게 돼요. 학교에서 배운 수학과, 실제로 무언가를 이해하기 위한 수학은 완전히 다른 물건이라는 걸요.

수학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개발 현장에서 수학은 곳곳에 숨어 있어요. 알고리즘의 성능을 따질 때 쓰는 로그와 지수, 3D 그래픽과 게임의 벡터와 행렬, 머신러닝의 미분과 확률·통계, 암호화의 정수론, 데이터 분석의 선형대수까지요. 평소엔 라이브러리가 다 알아서 해주니까 안 보일 뿐이에요. 하지만 "왜 이 모델이 이렇게 동작하지?", "왜 이 알고리즘이 더 빠르지?"를 진짜로 이해하고 싶어지는 순간, 결국 수학 앞에 다시 서게 돼요. 글쓴이가 수학으로 '회귀'한 것도 그런 이유예요. 도구를 그냥 쓰는 걸 넘어, 그 안을 들여다보고 싶어진 거죠.

어른이 되어 다시 배우는 수학

다행히 어른이 되어 다시 배우는 수학은 학창 시절과 많이 달라요. 첫째, 시험이 없어요. 틀려도 혼날 일이 없으니 마음이 편하죠. 둘째, '왜 배우는지'를 알고 시작해요. 이 개념이 내가 짜는 코드의 어디에 쓰이는지 알면, 똑같은 공식도 살아 있는 도구로 보여요. 셋째, 요즘은 좋은 자료가 넘쳐요. 시각적으로 직관을 길러주는 영상 강의, 단계별로 풀어주는 온라인 학습 사이트, 코드로 직접 돌려보며 확인하는 방식까지요. 공식을 외우는 게 아니라 '감을 잡는' 식으로 접근하면, 의외로 재미있다는 걸 알게 돼요.

한국 개발자에게

한국 개발자들도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해요. 특히 머신러닝이나 데이터 쪽으로 가고 싶은데 수학이 발목을 잡는 것 같은 느낌이요. 이 글이 주는 위안은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는 거예요. 한 번에 다 정복하려 하지 말고, 당장 내 일에 쓰이는 작은 조각부터 시작하면 돼요. 예를 들어 로그가 뭔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알고리즘을 보는 눈이 달라져요. 중요한 건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내 도구를 더 깊이 이해하는 개발자'가 되는 거예요.

마무리

핵심은 이거예요. 수학은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다시 만날 기회'의 문제다. 학교에서 멀어졌던 그 관계를, 이제는 내 의지로 다시 맺을 수 있어요. 여러분이 코드를 짜다가 "이건 왜 이렇게 되는 거지?" 하고 막연히 넘어갔던 순간이 있나요? 그 뒤에 어쩌면 다시 만나고 싶은 수학이 숨어 있을지도 몰라요.


🔗 출처: Hacke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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